노래 시청 권장드립니다.
쿠스노키 키에- ■■로그.
날마다 똑같이 눈을뜨는곳은 흰 방. 하나의 침대 위 누워있는 동생과 그것을 연결하는 링거줄.
날마다 같았다. 이런 절망적 상황. 하지만 살겠다는 희망을 붙들어 맨체 매일 웃어주던 너를. 나는 아직도 잊지 못했어.
사실 알아. 그때 내 앞에 나타나준 너는.. 그저 내 환상이었지? 잊지못해서.. 내가 환각을 본거라는걸. 하지만.. ...믿고싶었어. 너가 살아있다는걸 믿고싶었어. 네가 죽었다는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어.
"당신 지금 상태 진짜 웃긴거 알아요? ...정신병자같아서는."
..
..
.
.
그렇겠지. 지금 내가 .. 제정신일리 없다. .. 네 앞에서. 너가 못 산 만큼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내가 ..... 이제는 안돼는 거겠지? 아아.. 그래. 나는.. 그저 네가 있는 환상을 보면서 무너진 마음을 어떻게든 붙잡고 간거야. 이제는 그 환상에서 탈출해도 무너진 마음을 붙잡을수 있는 사람이 생겼어. 하지만 나는 너무 일찍 망상에서 벗어났다.
그 망상을 다시 꿀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게 깨어났다.
버틸수 없잖아.. 이런거.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해놓고.. 이게 뭔꼴인지.. ... 임상실험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몇일이고 이 병원에서 나오지 못할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내 동생을 보러갈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내가 죽는것. 그것뿐이다.
그렇지 에렌? ...곁에 없어도. 나는.. ..이제는 괜찮을거야. 아픈건 단 한번 뿐이니까. ..아픈거 아픈거 날아가라. ..추억이네. 이런거도. 자주 들려줬었지. 그렇지?
모두에게 미안하네. 이런거. ..그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겠다고 다짐해 놓고선.. 하하.
...케시. 약속 못 지켜서.. 미안... 날 원망해줘. 언제까지고. 네가 죽을때까지 원망해줘. 절망적으로 원망해줘. 나는 네 약속도 못지켰어. 그러니. ..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줘도 받아들일게. ...
이젠 정말로 끝이다. 빛이 아니라 어둠만을 보고 있었던 인생. 절망만 있던 인생은 이제 끝이야.
...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야. 너도 그랬을까?
....
"글쎄. 언니보단 더야."
... 에렌의 목소리다.
"자. 언니. 같이 가자. 내 손을 잡아."
에렌은. 두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자 앞으로.. 당겨지는 느낌과 함께...
숨이 막혔다.
.....
..........
............
이젠 끝.
쿠스노키 키에-자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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